얼마전에 사조영웅문2008 중국 무협드라마 완결까지 봤는데 갑자기 영웅문 2부가 책으로 읽고 싶어졌다.

영웅문2부(신조협려)를 김용 소설중 가장 잼있는 작품으로 손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난 그다지 동의하지 않았었다.
고등학교때 수업시간에 몰래 몰래 읽었을때의 기억은...툭하면  양과 소용녀가 만났다 헤어지고 반복하는 것이 많이 거북했다. 이런 기억이 크게 작용해서인지 영웅문 2부는 재미는 있었지만 '왠지 짜증나는 작품'으로 인식이 강하게 박혔었다.

그래서 그 동안 다시 읽기를 꺼리다가 이번에 다시 읽고 있는데, 웬걸... 고등학교때 읽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난 양과가 이렇게 기지 넘치고 총명한 아이인줄 몰랐다. 단순히 그냥 세상물정 밝은 아이로만 생각했었는데 녹정기의 위소보 급으로 똑똑하고 영악했다.

헌데, 읽으면 읽을수록 느끼지만 80%정도는 기억이 안나는 내용들이다 -_-  이럴땐 정말 내 머리 나쁜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신조협려는 책으로도 읽었고, 영화, 무협드라마 2개 이상 봤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읽고 있다. (읽을때마다, 볼때마다 새롭다 -_-) 현재 3권읽고 있는 중인데 정말 잼있게 다시 읽고 있다.

김용소설 모을 당시에는 언젠가는 읽겠지 하면서 무작정 몇년간 모았는데, 막상 이렇게 모은것 다시 읽으니 모으길 정말 잘한것 같다.
훔..... 앞으로 와룡생, 고룡 작품들도 모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_-;;